’얼굴 없는 가수’의 대명사였던 가수 김범수가 "청소년 시절을 격하게 보내 얼굴이 변했다. 나는 원래 귀공자였다"고 말했다.
28일 KBS 2TV ‘승승장구’ 제작진에 따르면 김범수는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어린 시절 동네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병원에 가면 간호사들이 나를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고 싶다며 귀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아버지의 사업으로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고향을 떠나 서울로 전학 왔다"며 "방황하자 성격이 반항적으로 바뀌고 어릴 때는 없던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눈꼬리도 올라가면서 인상이 확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데뷔 전 기획사 오디션을 보던 당시 외모 때문에 당했던 ‘굴욕’을 전하기도 했다.
김범수는 "주변의 설득 끝에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러가게 되었을 때 나름 음악하는 사람처럼 머리도 기르고 탈색해 마치 게임 속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강한 이미지를 하고 갔다. 그런데 오디션장에 한참 있어도 아무도 날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물건을 배달하러 온 사람인줄 알고 ‘볼일 다 보셨으면 가세요’라고 하기에 오디션 보러 왔다고 이야기해 그제야 오디션을 보았다"며 웃었다.
1999년 데뷔한 김범수는 10년여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하다 최근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비주얼 가수’로 탈바꿈했다.
한편, 그는 이날 녹화에서 "15종 화장품으로 매일 관리하고 있다" "사실 2주에 한 번씩 네일 아트도 받는다. 꼼꼼하게 정리해줘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하며 평소 외모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방송은 28일 밤 11시15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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