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결승골을 터뜨린 클린트 뎀시(아래 왼쪽)가 어시스트를 한 랜든 다나븐 등 동료들에 둘러싸여 환호하고 있다
2011 골드컵 축구
미국 축구대표팀이 후반 중반 터진 클린트 뎀시의 결승골로 복병 파나마를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2011 북중미(CONCACAF) 골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22일 휴스턴 릴라이언트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대회 4강전에서 미국은 파나마와 시종 치열한 격전을 펼친 끝에 후반 32분 랜든 다나븐의 칼날같은 엔트리패스를 뎀시가 골문 앞에서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밀어넣어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이날 승리로 지난 11일 조별리그에서 파나마에 1-2로 패했던 빚을 갚은 미국은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올해 전까지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고 특히 파나마에도 진 적이 없었으나 지난 11일 조별리그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해 그 기록이 깨진 바 있다. 미국은 그 빚을 만회하기 위해 이날 비장한 각오로 나섰으나 파나마의 저항은 예상보다 훨씬 더 강력했다. 전반적인 주도권은 미국이 잡았으나 정작 결정적 찬스는 많지 않았고 오히려 간간히 파나마의 날카로운 역습에 몇 차례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아야 했다. 결국 경기는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평행선을 이어가다 미국은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유효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과거의 축구천재 프레디 아두(22)가 후반 교체멤버로 필드에 나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미드필드에서 정확한 크로스패스로 오른쪽 측면의 다나븐에 볼을 연결했고 다나븐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쪽으로 파나마 수비 한복판을 가르는 예리한 패스를 찔러넣어 뎀시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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