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볼리바 심포니와 내년 2월 4일 대미 장식
한인합창단 LACC 참가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LA 필하모닉과 시몬 볼리바 심포니가 내년 2월4일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1,000명 이상의 연주자와 합창단이 출연하는 말러의 8번 심포니 ‘천인 교향곡’을 연주한다.
2011~12시즌에 말러 9개 교향곡을 모두 연주하는 ‘말러 프로젝트’의 한 부분인 이 공연은 엄청난 규모 때문에 연주장이 디즈니 콘서트홀이 아닌 슈라인 오디토리엄으로 옮겨졌으며, LA 매스터 코랄과 LA 칠드런스 코러스를 비롯한 남가주의 15개 합창단이 대거 동원되는 이번 공연에 한인 합창단으론 LA 체임버 콰이어(지휘 이정욱)가 유일하게 초청돼 무대에 서게 됐다.
초대형 오케스트라 편성과 8명의 솔로이스트,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수많은 합창단원이 필요해 1910년 초연 때부터 ‘천인 교향곡’(Symphony of a Thousand)으로 불려온 이 교향곡은 그러나 실제 공연에서는 1,000명이 아닌 300명, 400명 정도의 규모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LA에서의 가장 최근 연주는 2008년 9월 할리웃보울에서 에사 페카 살로넨 지휘의 공연이었는데 이때도 약 400명 정도가 무대에 올랐던 것으로 기억된다.
‘말러 프로젝트’는 내년 1월13일부터 2월4일까지 두다멜이 말러의 9개 교향곡을 모두 지휘하는 프로젝트로, 그가 12년째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 심포니(Simon Bolivar Symphony)를 초청해 LA필과 반씩 나누어 연주한다. LA필이 1, 4, 6, 9번을 연주하고 시몬 볼리바는 2, 3, 5, 7번을 연주한 다음 8번을 두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함으로써 전곡 사이클을 마친다. 그리고 두다멜과 LA 필은 베네수엘라로 건너가 그 곳에서 또 다시 말러 프로젝트 전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8번 ‘천인교향곡’을 제외한 모든 말러 콘서트는 디즈니 홀에서 열린다.
‘천인 교향곡’의 솔로이스트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티켓(30~170달러)은 8월21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323)850-2000, laphil.com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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