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원정에 나선 올림픽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
런던올림픽 2차예선 2차전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2일 요르단 암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한국 31위)의 요르단과 역대 각급 대표팀 간 경기에서 아직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지난 19일 열린 1차전에서도 3-1로 이겨 원정길에 큰 부담을 덜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한판이 될 수 있는 요르단의 배수진을 친 총공세에 대비해야 한다.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중동의 낯선 환경과 분위기, 텃세 등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관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선제골이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으면 요르단은 최소한 4골을 넣어야만 한국을 제칠 수 있기에 사실상 추격 의지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요르단에 선제골을 내주면 남은 경기가 매우 힘들어질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2-0으로 이기면 원정골 우선원칙으로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는 요르단이 선취골을 넣는다면 한국의 부담은 열배백배로 늘어날 것이다. 결국 한국으로선 선취골을 넣는다면 예상 밖의 낙승을 거둘 수 있지만, 먼저 골을 내준다면 피 말리는 싸움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중동 원정이라는 낯선 환경과 고지대 핸디캡도 부담거리다. 해발 900m 고지에 위치한 암만은 사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이 경기를 했던 요하네스버그(해발 1,750m)에 비하면 비할 바가 아니지만 그래도 숨이 다소 빨리 차고 킥의 비거리가 평소보다 멀리 나가는 차이를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으로 인해 적대적 분위기도 극복해야 할 과제중 하나다. 요르단축구협회는 이번 2차전에 1만 명에서 1만5,000명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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