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클럽 가입에 2경기 남기고 등 떠밀려 은퇴
뢰브 감독과 갈등…브라질과 은퇴경기 오퍼 거절
지난 10년간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미하엘 발라크(35·레버쿠젠)이 센추리클럽 가입을 단 두 경기 남겨놓고 등 떠밀리듯 대표팀 유니폼을 벗게 됐다.
독일축구협회는 16일 발락이 더 이상 대표팀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요아킴 뢰브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발락과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고 이후에도 수차례 전화 통화로 상의했다”며 발락의 대표팀 은퇴를 기정사실화했다.
뢰브 감독은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를 앞두고 팀을 재편해야 하는 과정에서 발락의 대표팀 잔류 여부에 선을 그을 필요가 있었다면서 발락에게 오는 8월 브라질과의 A매치를 은퇴 기념경기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락은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예정된 브라질과 경기를 내 은퇴경기로 만드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면서 “그 경기에서 뛰는 것이 팬들의 성원에 답하는 길이겠지만 그래도 그 오퍼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거절했다.
발락은 또 뢰브 감독이 자신을 대표팀에 부르지 않기로 결정한 뒤 자신에게 솔직하게 대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A대표팀에서 98경기를 뛰며 42골을 터뜨린 발락은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단 2경기를 남기고 쓸쓸히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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