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일맥 축구대회가 11일 온종일 프리몬트의 케네디 하이스쿨 구장에서 열렸다. “꿈은 또 이루어진다”는 캐치플레이즈를 내걸고 일맥축구회(회장 고영호)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최강 A그룹은 주최팀 일맥, 혼성 B그룹은 한얼, 장년 C그룹은 아가페가 우승했다.
지난해 중반이후 연속 무관에 그쳤던 일맥A는 결승에서 아가페를 맞아 후반 중반까지 1대3으로 뒤졌으나 막판 몰아치기 3골로 4대3 역전승, 우승가뭄을 끝냈다. 김성신 선수는 후반막판 PK 2골 포함 3골을 몰아쳤다. 일맥B팀 김현철 선수의 아들인 그는 누이와 함께 매주 토요일 오후 일맥어린이축구팀을 지도하고 있다.
신구세대 혼성팀이 출전한 B그룹에서는 해송대회(4월) 우승팀 한얼이 또 맹위를 떨쳤다. 최근 1년 이상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트로피를 독차지해온 한얼B팀은 일맥B팀을 3대1로 따돌리고 결승행 길목을 뚫었다. 결승에서는 꿈하나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연속우승 기록을 늘려갔다.
45세 이상 장년팀들이 겨룬 C그룹은 아가페의 3전 전승우승으로 마감됐다. 아가페는 주3회 연습으로 다져진 체력에서 우세를 보인데다 두어달동안 숏패스 위주의 주고받기 게임을 집중연마한 것이 주효해 해송과 상록수를 각각 1대0으로 물리친 뒤 결승에서 관록의 일맥마저 2대1로 제압, 2년만에 챔프고지에 복귀했다.
한편 6,7세 어린이들이 포함된 일맥어린이축구단은 시범경기로 새싹축구를 선보였고, 70대 중반 유기형 고문과 60대 후반 김영환 고문은 심판으로 활약하며 일맥B팀 경기에 깜짝출전하기도 했다. 고영호 회장은 “올해 대회는 손자부터 할아버지까지 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고태호 SV체육회장, 이상호 SF축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건강과 화합이 있는 한마당이 되기를 기원했다. 일맥축구회는 SF축구협회 조남영 전 회장과 이상호 현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A그룹 ▷순위: 1위 일맥, 2위 아가페, 3위 한얼 ▷개인상: MVP 앤드루 신, 감독상 안성호 ◇B그룹 ▷순위: 1위 한얼, 2위 꿈하나, 3위 일맥 ▷개인상: MVP 김은식, 감독상 김성룡 ◇C그룹 ▷순위: 1위 아가페, 2위 일맥, 3위 해송 ▷개인상: MVP 김승휘, 감독상 임병동 <정태수 기자>
제21회 일맥축구대회 폐회식 뒤 입상팀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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