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호, 지동원-구자철 골로 가나도 격파 2-1
선취골을 터뜨린 지동원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조광래호 태극전사들이 ‘지-구 특공대’ 지동원과 구자철의 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2-1로 꺾고 6월 A매치 2연전을 기분 좋은 2연승으로 마감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지동원(전남)이 기성용(셀틱)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뽑아낸 뒤 후반 17분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선덜랜드)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결승골이 터져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가나전 2연패 행진을 끝내고 역대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박주영(AS모나코)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지동원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한 한국은 출발부터 적극 공세로 나섰고 10분만에 지동원의 선취골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성용의 오른쪽 코너킥을 지동원이 가나 선수 위로 솟구쳐 오르며 헤딩한 볼은 가나 골키퍼 리처드 킹슨의 손에 맞고도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아프리카 최강팀 가나의 반격은 매서웠고 불과 3분 뒤 동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롱패스를 받은 기안이 문전에서 단독찬스를 맞는 순간 홍정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골키퍼 정성룡은 키커 기안의 페널티킥 방향을 완벽하게 읽은 세이브로 리드를 지켜냈다. 정성룡은 전반 18분에도 설리 문타리(선덜랜드)의 중거리슛을 다이빙 세이브로 걷어내고 31분에는 기얀의 정면 헤딩슛도 막아내는 등 ‘거미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가나의 예리한 스루패스에 수비 뒤 공간이 뚫리며 기안에게 두 차례 슛을 내줬으나 정성룡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뒤 후반 10분 박주영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 17분 가나는 한국의 공격도중 볼을 가로채 역습에 나선 뒤 해프라인 지점에서 문타리가 한국 수비 한복판을 꿰뚫는 예리한 패스로 중앙의 기안에게 단독찬스를 만들어줬고 기안은 이번에는 실수없이 완벽한 피니시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은 인저리타임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 무승부가 끝날 것이 확실해보였으나 한국은 끝내 종료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남태희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지동원이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가나 골키퍼 킹슨이 주저앉으며 간신히 볼을 막아냈으나 흐른 볼을 구자철이 뛰어들며 밀어내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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