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 감독 구상…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환
7일 가나전을 앞두고 훈련을 지휘하는 조광래 감독. 이날 박지성의 왼쪽 날개 자리에는 지동원이 나선다. <연합>
조광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지동원(20·전남)과 이근호(26·감바 오사카)를 우선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가나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특출한 선수가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왼쪽 포지션으로는 지동원, 이근호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이 뛰던 왼쪽 날개 자리는 현재 마땅한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2월 터키전에서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3월 온두라스전에는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이 박지성 자리에서 뛰었고, 3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때는 이근호가 투입됐다. 조 감독은 “공격에 무게를 두려면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동원과 이근호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7일 가나전에서 선발로 나설 지동원에게 “포지션은 왼쪽이지만 왼쪽 공격수라는 개념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박주영의 움직임에 따라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 것을 주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때 박지성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던 구자철과 김보경은 다른 활용 방안을 찾는 쪽으로 정리된 분위기다. 조 감독은 “구자철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활용할 생각”이라며 “지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내일 전반전에는 내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보경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전날 인터뷰에서 오른쪽 날개인 이청용 자리에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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