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승부조작 스캔들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던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또다시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전 국가대표 선수를 포함한 16명의 관련자가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2일 프로축구 2부리그(세리에B)와 3부리그(세리에C)에서의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은 16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승부조작 의혹에 관련된 팀은 다음 시즌 1부리그인 세리에A로 승격하는 아탈란타와 시에나 클럽으로, 체포 대상에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주세페 시뇨리(43)가 포함돼 있다. 시뇨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역사에서 손꼽히는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고, 대표팀에서도 28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트렸던 골잡이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아탈란타와 시에나 외에 다른 클럽들도 조사를 받고 있다”며 “현재 16명이 체포됐지만 승부조작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은 현역 선수를 포함한 2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006년 1부리그(세리에A)에서 터진 승부조작 스캔들로 유벤투스, 라치오, 피오렌티나 등 유명 클럽들이 2부 리그로 강등된 사례가 있다. 특히 유벤투스는 2부리그 강등과 함께 두 시즌(2005,2006) 세리에A 우승 자격을 박탈당하고 승점 30점을 감점당한 채 다음 시즌을 시작하는 중징계를 받았고 AC밀란은 강등은 면했지만, 승점 15점을 깎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자격을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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