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훈련도중 주장 박주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외진출을 저울질하는 지동원(전남)에 대해 “기술과 재능만 보면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 도중 지동원의 해외 진출설에 대해 “진출 여부는 소속팀에서 결정할 문제지만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가능성 있는 선수는 해외에서 뛰는 게 낫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입단을 추진하고 있다.
조 감독은 “좋은 팀에 가서 많은 경기를 뛰어야 제2의 박지성 같은 선수가 나올 수 있다”며 “올해 초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느낌 점은 지동원의 기술과 지능은 충분히 유럽 무대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근력을 더 기르면 위협적인 공격수로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유럽 선수들 못지않은 지능적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로 성공 확률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대표팀 캡틴 박주영(AS모나코)도 “좋은 선수들은 유럽에 진출해 뛰는 게 좋다고 본다. 구단과 주변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하지만 이것이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방법”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조 감독은 “이번 세르비아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월드컵 예선전을 향한 시작”이라며 “신중하게 더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르비아가 주전이 일부 빠져 1.5군이 온다고 해도 약한 팀은 절대 아니다”며 “상대보다 우리 팀의 조직력을 우선적으로 챙기고 수비진의 움직임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또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선발로 나설 몸 상태가 아니어서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먼저 내보내고 나서 교체로 투입하겠다”며 “원톱 스트라이커인 박주영 대신 후반에는 정조국(오세르)을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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