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오른쪽)와 이청용이 훈련 중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
구자철, 박지성 공백 대체 시험대 올라
박주영(AS모나코)-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청용(볼턴)의 유럽파 3인방이 3일 오전 4시(LA시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와의 A매치에 공격 선봉으로 나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세르비아전을 대비한 마지막 전술 훈련을 치른 가운데 박주영-구자철-이청용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가동했다. 박주영이 4-1-4-1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으며 구자철과 이청용이 측면미드필더로 좌우날개로 나서는 것이다.
특히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의 공백을 메우려는 조 감독의 야심작이다. 박지성이 후계자로 지목했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조감독은 이번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구자철의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다. 역삼각형의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용래(수원)-김정우(상주) 조합이 자리하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인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셀틱)이 선다. 수비 포백(4-back)라인에는 예상대로 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 사드)-홍정호(제주)-차두리(셀틱)가 나선다.
조 감독은 미니 게임에 앞서 수비진으로부터 시작해 중앙 미드필더를 거쳐 좌우 날개로 퍼져 나가는 빠른 역습 공격을 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 상대 공격상황에서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포백에서 헤딩으로 걷어내는 것부터 출발, 중앙 미드필더에서 측면, 그리고 중앙 원톱으로 이어지는 빠른 속공으로 골로 마무리하는 훈련이었다. 30여분 동안 이어진 반복 훈련이 끝나고 조 감독은 팀을 주전-비주전조로 나눠 강도 높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테스트를 실시했다. 청백전을 치르는 동안 구자철이 황재원(수원)과 볼을 다투다 오른쪽 발등을 다쳐 경기에서 빠지기도 했지만 조 감독은 큰 이상이 없는 이상 세르비아전에 구자철을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자철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지만 일단 세르비아전에는 구자철을 왼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시킬 생각”이라며 “90분을 모두 뛸 상황은 아닌 만큼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후반에 교체 선수로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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