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메시 전담 마크설에 부정적 입장 밝혀
ESPN 사커넷 인터뷰
“메시는 팀 전체가 막아야 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는 28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자신이 바르셀로나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전담 마크맨으로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SPN 사커넷은 26일 큰 경기때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중용됐던 박지성의 선발 출격은 거의 확실하다며 부지런한 스타일과 뛰어난 체력을 지닌 박지성이 메시를 경기 내내 쫓아다닐 능력을 갖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다른 전략으로 메시를 막을 필요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기사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메시)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다. 그를 수비수 한 명이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팀으로써 그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는 항상 그(메시)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어떤 선수들은 나한테 ‘내가 그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듣기는 좋지만 실제로 한 명이 그를 막기는 불가능하다. 우리 모두가 100%를 다해 그를 막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또 “내가 결승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모르지만 무슨 역할을 하든 이기기 위해선 100% 전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우리도 마이클 캐릭, 라이언 긱스, 앤더슨 등 뛰어난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을 막을 능력이 있다. 또 하비에어 에르난데스, 나니 등이 모두 뛰어난 시즌을 보내며 시즌 시작때보다 강해졌다. 그것이 결승에서 우리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지성은 리오넬 메시를 혼자 막을 수는 없다며 팀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P)
맨U는 바르셀로나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가운데)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 확실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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