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닝요 2골 활약 타고 톈진에 3-0 완승
2골을 뽑아내며 완승을 주도한 전북의 에닝요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세레소는 감바 꺾고 8강 합류
5년 만에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톈진 테다(중국)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경기에서 에닝요와 이승현의 연속골로 톈진을 3-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 출신 에닝요는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혼자 두 골을 넣으며 완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이로써 전북은 가볍게 8강에 오르며 2006년이후 5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이어갔다. 대회 8강전은 오는 9월14일과 28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대진 상대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조별리그에서 5승1패로 G조 1위를 차지한 전북은 E조 2위(3승1무2패)로 중국 클럽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톈진을 맞아 시종 경기를 주도했다. 전북은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승현, 루이스, 에닝요를 2선에 배치해 골 사냥에 나섰고 전반 32분만에 에닝요가 상대 수비수의 마크를 뚫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가 사각에서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10분 뒤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추가골도 에닝요의 강슛이 발판이 됐다. 박원재의 패스를 받은 에닝요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하게 오른발로 찼고, 골키퍼 자오옌밍이 어렵게 쳐낸 공을 골문 앞에 있던 이승현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후에도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북은 후반 38분 에닝요가 로브렉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J-리그파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친 오사카 라이벌전 세레소 오사카와 감바 오사카의 경기는 세레소의 승리로 끝났다. 세레소는 감바와의 16강전 단판 승부 원정경기에서 후반 43분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세레소 오사카의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은 무실점 경기로 승리를 이끌었고 미드필더 김보경도 풀타임을 뛰었다. 감바 오사카의 공격수 이근호는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고 0-0이던 후반 22분 교체된 뒤 팀이 막판 결승골을 내주고 패하는 것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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