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U 유니폼 베컴, 올드 트래포드 ‘귀환’
데이빗 베컴(뒤줄 맨 왼쪽)이 옛 동료 게리 네빌(앞줄 중앙)의 은퇴경기를 위해 친정 맨U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 필드에 섰다.
갤럭시 떠나 옛 동료 네빌 은퇴전 출전
데이빗 베컴(LA 갤럭시)이 절친한 친구 게리 네빌의 은퇴전을 위해 오랜만에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필드를 누볐다.
베컴은 2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네빌의 은퇴 기념경기에서 맨U 유니폼을 입고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뛰었고 맨U 팬들은 “퍼기(퍼거슨 감독) 그를 사인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베컴의 복귀를 반겼다.
베컴은 이 경기 출전을 위해 갤럭시로부터 25일 벌어지는 휴스턴 다이나모와의 MLS 경기를 결장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베컴은 맨U 유스팀부터 맨U,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네빌과 함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와 라이트백 콤비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절친한 사이다. 한때 맨U를 상징하는 선수였던 베컴은 지난 200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했고 이어 2007년 LA 갤럭시와 계약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맨U는 최근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라이언 긱스와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 폴 스콜스, 존 오세, 마이클 오언, 웨스 브라운 등 현 선수들은 물론 베컴과 닉키 버트, 필 네빌 등 전 맨U 선수들이 함께 뛰며 게리 네빌의 은퇴를 축하했다. 맨U는 긱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의 선취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유벤투스는 마누엘 지아도나토의 동점골과 시모네 페페의 역전골로 2-1로 승리, 올해 홈에서 무패를 기록한 맨U에게 비록 친선경기지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이날 주인공인 네빌은 후반 38분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베컴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리그 400경기 등 통산 602게임을 뛴 맨U 커리어를 마감했다. 네빌은 맨U 유스팀을 거쳐 1992년부터 맨U에서만 20년을 뛰며 챔피언스리그 1회, 프리미어리그 8회, FA컵 3회, 리그컵 2회, 인터콘티넨탈컵과 클럽월드컵 각 1회씩 총 16차례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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