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터뜨린 박지성(오른쪽)이 동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14 공격포인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이 한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우면서 화려하게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마무리를 했다.
박지성은 2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시즌 8호골과 6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4-2 대승에 앞장섰다.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아내고 후반 17분 안데르손의 동점골을 도운 박지성의 이번 골은 지난달 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매듭지은 결승골을 터뜨린 지 한 달여만의 득점포다. 이번 시즌 8호 골이며 정규리그에서는 5호골이다.
박지성은 또 맨U의 정규리그 우승에 가장 큰 고비였던 지난 8일 ‘라이벌’ 첼시와의 36라운드 홈경기(2-1 맨U 승)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을 배달한 지 2주 만에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해 시즌 6호 도움을 올렸다.
이로써 올시즌 공격포인트를 14개로 늘린 박지성은 지난 시즌 이청용이 기록한 13개(5골-8도움) 역대 한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은 갱신했다.
박지성은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최전방의 베르바토프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준 박지성은 전반 9분에는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1분 박지성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전방으로 패스를 밀어주자 이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잡아낸 뒤 정면에서 달려드는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7분 박지성의 왼발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박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정면을 향해 낮게 깔아서 날카롭게 패스를 찔러넣자 정면에서 달려들던 안데르손이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 다시 한번 블랙풀의 골망을 갈랐다. 박지성의 6호 도움.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후반 19분 박지성을 빼고 마이클 오언으로 교체했고 박지성은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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