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최근 축구팬의 관심을 끈 이천수(30·오미야)의 대표팀 복귀와 관련해 “당분간은 그럴 일 없다”는 뜻을 밝혔다.
조 감독은 15일 오후 FC서울-경남FC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이천수는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더 많은 개인적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천수를 국가대표로 발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조 감독은 취재진에게 돌린 A4용지 반쪽 분량의 메모에 이 같은 뜻을 담았다.
조 감독은 지난 7일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J리그 오미야-니가타 경기를 관전하면서 풀타임을 뛴 이천수의 활약도 지켜봤다. 조 감독은 일단 “이천수는 공·수에 임하는 움직임과 자세가 예전보다 신중하고 적극성을 보여줬다”면서 이천수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대표팀과 대표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의 최고 집단이며 최고 선수들의 집합체”라며 “최고 집단, 최고 선수에 대한 해석을 축구의 기량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의 기술, 기량 외에도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품성,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의 풍운아’ 이천수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소속이던 2009년 코치진과의 언쟁, 훈련 불참, 감독 지시 불이행 등으로 물의를 빚다가 무단으로 팀을 이탈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이 때문에 당장은 K리그에서도 뛸 수 없는 신세다.
조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홍정호도 지난 3월 K리그 경기에서 상대 응원단을 향해 ‘주먹 욕설’을 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자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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