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오른쪽 앞) 등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FA컵 우승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의 날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9번째 우승을 차지한 날, 연고지 맞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42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라섰다.
맨시티는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끝난 스토크시티와의 2010-2011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후반 29분 야야 투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FA컵에서 1968~69시즌 이후 4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75~76시즌 리그 컵대회에서 정상을 밟은 이후 계속된 맨시티의 ‘우승 갈증’도 35년 만에 풀렸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석유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빈 알 나얀이 구단주가 된 뒤로 선수 영입에만 무려 3억 파운드(약 5,300억원)를 쏟아붓는 등 막대한 투자가 마침내 결실을 본 것.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4위 자리를 확보,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쥔 맨시티로서는 겹경사가 아닐 수 없다.
챔피언의 향방이 갈린 것은 후반 29분이 지날 때였다. 실바의 패스를 받은 발로텔리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투레가 달려들며 재차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1863년 팀 창단 후 148년 만에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오른 스토크시티는 만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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