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5위 이끈 뒤 ‘대행’ 꼬리표 떼어내
‘대행’ 딱지를 떼어내고 리버풀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케니 달글리시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인 리버풀이 12일 현 시즌 감독대행을 맡았던 케니 달글리시(60) 감독과 3년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은 강등권까지 처지는 등 성적 부진으로 지난 1월 로이 호지슨 감독을 해임하고 달글리시 감독에게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는데 달글리시 감독이 선임됐을 때 리버풀은 강등권 팀보다 고작 승점 4점이 앞선 채 리그 20개 팀 중 12위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5위에 올라 있다. 리버풀은 스티브 클라크 수석코치와의 계약 기간도 3년 늘려 달글리시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달글리시 감독은 정식 계약 후 “지난 1월 감독직을 맡을 때 남은 시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했는데 이제 좀 더 일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 줘 기쁘다”고 말했다. 달글리시는 1977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1985년까지 선수로 뛰면서 다섯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세 차례 유로피언컵(옛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스타 선수였다. 1985년부터는 리버풀의 선수 겸 감독으로 세 차례의 리그 우승과 2차례의 FA컵 우승을 지휘한 경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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