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인 작품전 21일부터
▶ 사비나 리 갤러리서 개막
박동인의 작품 ‘자연의 소리’.
“자연의 소리와 빛 그리고 계절의 내음을 기록한다. 죽은 것과 살아있는 것, 죽어가는 것과 새로이 태어나는 것, 이 모두가 자연 속에서는 어우러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작가노트 중에서>
화가 박동인 작품전이 5월21일부터 6월11일까지 사비나 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박동인씨는 80-90년대 LA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작가로, 10여년 전 서울로 돌아가 공공미술 작업에 전념해 오다가 15년만에 LA에서 전시회를 갖게 됐다.
‘모자이크 페인팅’이라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일궈온 작가는 디지털 픽셀을 연상시키는 정형 혹은 비정형 유닛들의 조합으로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자연의 에너지, 그 본질을 표현하고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모자이크 조합이지만 화면은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심미적인 화면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화면은 가까이서 볼 때와 멀리서 볼 때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근거리에서 볼 때는 수많은 유닛의 픽셀들이 현란할 정도로 활발한 구성을 보이고 있지만 원거리에서 보면 그러한 디테일의 역동성은 묻힌 채 수직과 수평의 격자 구성만이 주목된다. 작가의 화면은 이중적인 코드를 내장하고 있는 하드웨어인 셈이다. 이는 정형적 모자이크가 아닌 비정형의 픽셀들로 일군 구성이기에 가능한, 작가가 개성적으로 창출한 방법의 결과로서 매직과도 같은 아우라를 뿜어낸다”고 평하고 있다.
서울예고와 홍익미대 건축미술과를 졸업하고 74년에 도미했으며 LA 아트코어 갤러리, 시몬손 갤러리, 사비나리갤러리, 서울의 가람화랑, 우원화랑, 노원아트센터,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서울에서 작업한 주요 공공미술 프로젝트 중에는 제주 롯데호텔 분수, 영국 옥스포드 법대 도서관, 진주 이성수 안과병원 전관 모자이크, 용인 주택공사 아파트 입구 벽화 등이 잇다. 오프닝 리셉션 21일 오후 6-9시.
971 Chung King Rd. LA, CA 90012
(213)620-9404, www.sabinaleegallery.com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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