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확정된 후 기뻐하는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은 4일 샬케를 꺾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뒤 팀 홈페이지를 통해 “(4년 동안 세 번째 결승 진출은) 환상적인 일”이라면서 “올해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 큰 열망과 헌신에 선수들의 능력이 더해진다면 웸블리 우승에 도움이 될 것”고 말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맨U는 지난 2006-07시즌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으며 정상에 올랐지만 2008-09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 결승에서 0-2로 져 우승컵을 놓쳤다.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1968년 맨U가 유럽축구 무대 첫 우승을 달성했던 ‘성지’ 웸블리에서 바르셀로나에 설욕하고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전날 밤 출전자 명단을 네 번이나 바꿨을 정도로 이날 선수 기용에 고심했다고 밝힌 뒤 “주말에는 첼시와의 빅게임이 기다리고 있다”며 정규리그 우승에 최대 고비인 라이벌 대결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차리토로 불리는 맨U의 멕시칸 스트라이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3)는 이날 4월 팀 MVP로 뽑혔다. 지난달 7게임에서 3골을 뽑아낸 치차리토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4월 MVP 투표에서 45%를 얻어 웨인 루니와 라이언 긱스, 에드윈 반 데 사르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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