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카에다 궤멸시킬 수 있는 방대한 량 입수해
▶ 시신공개 고심중, 사살당시 빈라덴 비무장 상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했던 특수부대 ‘네이비 실’이 알-카에다를 궤멸 시킬 수 있는 방대한량의 정보가 담긴 컴퓨터 및 서류 등을 입수, 정보 당국이 이를 분석 중인 것으로 3일 밝혀졌다.
또 급습 당시 빈 라덴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무장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상당한 저항을 했으며 그의 시신 사진은 너무나 참혹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공개할지의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이날 밝혔다.
■다량의 정보물 압수
1일새벽(파키스탄 현지시간)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 사살한 네이빌 실은 그의 개인 소장품 가운데 각종 정보가 담겨 있는 컴퓨터 장비등 10여점을 노획했다.존 브레넌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은 3일 아침 N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국은 이번 빈 라덴의 사망을 계기로 나머지 조직도 타격한다는 계획”이라면서 “특히 미군 특수부대가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컴퓨터 하드드라이버를 비롯해 DVD, 문서 등 알-카에다 조직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다수 입수했으며, 중앙정보국(CIA)이 이를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 연방 정보 관계자는 "빈 라덴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중 10%만 제대로 해독해 낼 수 있다고 해도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면서 이들 정보가 알-카에다 조직의 궤멸을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신 사진 공개 고심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빈 라덴의 사체 사진에 대해 "끔찍한(gruesome) 사진"이라며 "사진 공개시 강한 분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한 이슈"라고 말했다. 그는 사진 공개가 국내적으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 등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언 파네타 CIA국장은 이날 연방 의회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시신 사진과 관련, 연방 정부가 적당한 시기에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 라덴 비무장 상태
제이 카니 대변인은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이 은신한 건물에 진입한 직후 1층에서 여성 1명을 포함해 3명을 사살했고 이어 위층에서 빈 라덴을 찾아냈으며 당시 빈 라덴은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카니 대변인은 그러나 빈 라덴이 저항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빈 라덴이 어떻게 저항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카니 대변인은 또 빈 라덴의 부인이 미군 특수요원들에게 덤벼들려 했다고 말하고 이 여성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사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애초에는 빈 라덴이 여성을 인간방패로 삼았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카니 대변인은 여성을 인간방패로 삼았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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