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의 타미르 코헨이 막판 결승골을 터뜨린 후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한 부친의 얼굴이 찍힌 언더셔츠를 내보였다가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있다.
이청용 2골 놓쳐 평점 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가 선두 추격에 갈 길이 바쁜 아스날의 발목을 잡았다.
볼턴은 24일 볼턴 리복스테디엄에서 치러진 2010-11 홈경기에서 전반 38분 대니얼 스터리지의 선제골과 후반 44분 타미르 코헨의 결승골로 후반 3분 로빈 반 페르시가 한 골을 뽑은 아스날을 2-1로 꺾었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승점 64)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3)에 승점 9차로 벌어지면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고 말았다.
볼턴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38분 왼쪽 코너킥을 올렸고 게리 케이힐의 헤딩슛이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골대를 지키던 사미르 나스리에게 막혔으나 스터리지가 리바운드를 다이빙 헤딩으로 꽂아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이에 앞서 전반 23분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지역까지 치고 들었지만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슛을 하지 않고 함께 쇄도하던 케빈 데이비스에게 패스하려다 한 발짝 앞선 수비수의 발에 걸려 결정적 찬스를 놓쳤고 전반 36분에는 스터리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슛을 한 게 골키퍼 가슴을 향하며 두 번째 골 기회를 날렸다. 이로 인해 스카이스포츠는 선수평점에서 “두 번의 기회를 놓쳤다”며 평균 수준인 평점 7을 주는데 그쳤다.
볼턴은 후반 1분 선제골의 주인공 스터리지가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키커로 나선 데이비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후반 3분 아스날의 반 페르시에게 동점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코헨이 4분 뒤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코헨은 결승골 직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아버지의 사진이 찍힌 언더셔츠를 내보여 팬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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