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아래줄 왼쪽) 등 세계 축구 수퍼스타들이 총집결한 FC바르셀로나는 모든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평균연봉이 가장 많은 팀으로 꼽혔다.

ESPN 집계…한국 최고연봉선수는 박지성(470만달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전 세계 스포츠리그 팀들 가운데 팀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으로 조사됐다.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21일 10개 주요 국가의 14개 프로리그에 속한 272개 팀 선수들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FC바르셀로나가 선수 1인당 791만737달러의 평균 연봉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보다 약간 처지는 735만6,632달러의 평균 연봉으로 2위에 올랐고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가 675만6,301달러로 3위, NBA의 LA 레이커스가 654만690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30개 종목별 최고 수입선수 명단을 보면 축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1,95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야구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3,200만 달러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농구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2,480만달러로 1위였다.

ESPN이 이번에 조사한 선수 연봉은 공식 연봉 또는 대회 출전에 따른 상금만 집계한 것으로, 광고 수입과 초청료 등 경기 외적 수입은 집계대상에서 제외돼 선수의 실제수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한국 프로선수 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0)이 연봉 470만달러를 받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선수로는 안영학(33·가시와)과 정대세(27·VfL보훔)가 나란히 61만9,107달러로 1위에 올랐다.

종목별 최다 수입(지난해 시즌 상금 기준)에서 한국 선수가 1위에 오른 종목은 여자골프와 여자당구였다. 여자골프에선 LPGA투어의 최나연(24)이 187만1,165달러, 여자당구에선 김가영(28)이 6만7,930달러로 1위에 올랐다.


◆선수 1인당 평균연봉 탑10팀


1. FC바르셀로나(스페인·축구) $7,910,737
2.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축구) $7,356,632
3. 뉴욕 양키스(미국·야구) $6,756,301
4. LA 레이커스(미국·농구) $6,540,690
5. 올랜도 매직(미국·농구) $6,367,114
6. 첼시(잉글랜드·축구) $6,020,741
7. 인터 밀란(이탈리아·축구) $5,999,643
8. 보스턴 레드삭스(미국·야구) $5,991,203
9. 덴버 너기츠(미국·농구) $5,990,174
10.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축구) $5,863,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