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친 차두리(셀틱)에게 “보폭을 줄여야 부상을 막을 수 있다”는 충고를 전했다.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 점검 차 영국을 찾은 조광래 감독은 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 차두리와 만나 같이 점심을 하면서 재활에 3주 정도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햄스트링이 조금 찢어진 상태여서 한동안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차두리는 지난 17일 치러졌던 스코틀랜드 FA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팀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고, 햄스트링을 다쳤다는 진단을 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차두리는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인 만큼 보폭도 넓어 급하게 동작을 바꿀 때 근육에 무리가 많이 갈 수밖에 없다”며 “뛸 때 보폭을 좁히면 근육에 무리가 덜 가게 된다고 얘기해줬다. 평소 훈련을 할 때도 보폭에 신경 쓰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셀틱에서 차두리와 한솥밥을 먹는 기성용에 대해선 “컨디션이 아주 좋아 강도를 높여 훈련하고 있으며 살도 많이 빠졌다”면서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은 만큼 경기를 이끌어 가는 시야를 가지라고 충고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을 때와는 경기 스타일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루려면 자신의 역할을 연구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충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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