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전북의 이동국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K-리그, J-리그에 판정패
5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J-리그팀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제압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제주 유나이티드는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해 조 3위로 밀려났다. 이로써 K-리그는 J-리그와의 4게임 자존심 대결에서 1승1무2패로 판정패를 당했다.
전북은 2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 오사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이동국의 선제 결승골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5일 오사카 원정서 당한 0-1 패배를 설욕하면서 3승1패(승점 9)로 세레소 오사카(2승2패, 승점 6)를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범 후 2006년 K리그 팀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G조의 최대 난적 세레소 오사카를 따돌린 덕에 내달 3일 산둥 루넝과의 원정길 발걸음도 한결 가볍게 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꾸준하게 세레소 골문을 두들겼으나 후반 중반까지도 득점에 실패, 애를 태우다 후반 32분 골잡이 이동국이 마침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로브렉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찔러주자 이를 이동국이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연결, 세레소 골키퍼 김진현이 손 쓸 새도 없이 네트에 꽂히는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다급해진 세레소는 공세로 전환해 전북 골문을 두드려봤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E조의 제주는 오사카 엑스포70 스테디엄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26분과 후반 2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드리아누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은 뒤 후반 22분 신영록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38분 다케이 다쿠야에게 쐐기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E조에서는 톈진 테다(중국)가 2승1무1패로 선두에 나섰고 제주는 감바 오사카는 2승2패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3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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