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오른쪽)이 빈센트 콤파니의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이청용(볼턴 원더러스)도 올 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볼턴은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스토크 시티와의 2010~11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0-5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1957~58시즌 우승 이후 53년 만의 결승 진출은 물론 정상 탈환까지 노렸던 볼턴의 꿈은 산산이 깨졌다.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어이없는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날 박지성이 풀타임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가 연고지 맞수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진 데 이어 볼턴마저 리그 하위권 팀인 스토크 시티에 패하면서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의 올 시즌 FA컵 일정은 끝이 났다.
볼턴을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스토크 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와 오는 5월14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박지성은 전날 중앙 미드필더 겸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번에도 FA컵 우승컵은 맛보지 못하게 됐다. 1998~99시즌 이후 12년 만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노린 맨U는 물론 박지성에게도 아쉬움이 큰 한 판이었다.
박지성은 2005년 여름 입단 후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3연패(2006~2007, 2007~ 2008, 2008~2009시즌)를 비롯해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에서도 3차례(2005-2006, 2008-2009, 2009-2010시즌)나 정상에 서 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07-2008시즌)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2008년)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FA컵과는 인연이 없다.
맨U는 FA컵에서 통산 최다인 11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마지막으로 정상을 밟은 것은 박지성의 입단 직전인 2003~04시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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