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리버풀에 0-3 완패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골잡이’ 카를로스 테베스(27)가 11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오는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4강전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테베스는 11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치러진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만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정규리그에서 19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오른 테베스가 공격진에서 빠지자 맨시티는 전반 34분 리버풀의 디르크 카윗에게 추가골을 내주더니 1분 뒤 앤드루 캐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아 0-3으로 완패했다. 특히 페르난도 토레스를 대신해 출격한 캐롤은 전반 13분 결승골에 이어 전반 35분 쐐기골까지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도 답답하지만, 무엇보다 16일 맨U와의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테베스가 다친 게 더욱 안타깝다. 테베스는 캐롤에게 선제골을 내주자마자 곧바로 벤치에 부상을 알리며 교체 신호를 보냈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테베스의 부상이 시즌을 접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번 주말 맨U와의 FA컵 준결승전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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