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사이인 박지성과 파브리스 에브라는 12일 첼시와의 2차전에서도 왼쪽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오늘 올드 트래포드서 라이벌 첼시와 8강 2차전 충돌
맨U 트레블 도전 일대 고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가 12일 오전 11시45분(이하 LA시간) 홈구장인 맨U 올드 트래포드에 라이벌 첼시를 불러들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6일 벌어진 원정 1차전에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맨U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맨U의 박지성은 지난 9일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누구를 만나도 두렵지 않다”며 첼시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00일 가까이 결장한 박지성은 지난 2일 웨스트햄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뒤 6일 첼시와의 원정 1차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거의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원정승을 도운 바 있다. 여전히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공수를 오가며 상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한 박지성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박지성은 전술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기대한 대로 맡은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다”고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나니를 벤치에 앉혀두고 박지성을 기용한 것에 대해 “첼시처럼 미드필더가 두터운 팀을 상대하려면 박지성처럼 영리한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해 박지성을 2차전에서도 중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 때문인지 박지성은 지난 9일 풀럼과의 정규리그 경기엔 출장하지 않았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굳혀가고 있는 맨U로선 이 경기가 12년 만에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스리그 3관왕) 도전에서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오전 11시30분부터 팍스사커채널로 중계된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맨U와 같은 시간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홈경기에서 5-1 압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사실상 4강행을 예약한 상태다. 13일에는 토튼햄(잉글랜드) 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샬케04(독일) 대 인터밀란(이탈리아)의 경기가 펼쳐진다. 홈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사실상 바르셀로나와 4강전 매치업을 확정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은 안방 1차전에서 2-5 참패를 당해 이날 적지에서 4골차로 이겨야 4강에 오르는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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