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26·AS모나코)이 시즌 11호골을 터뜨리며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냈다.
박주영은 9일 프랑스 모나코 루이2세 스테디엄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리그1) 30라운드 릴OS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2분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12분 수비 실책을 틈탄 단독 기회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릴의 골문을 갈랐다. 지난 3일 아를 아비뇽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번째 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2경기 연속골 맛을 보며 절정에 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뿐만 아니라 중앙선을 넘어 수비 진영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맹활약했다.
모나코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박주영을 후반 35분 조지 웰컴과 교체해줬고 박주영은 자신의 11번째 골을 자축하는 손뼉을 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박주영의 결승골 사냥에 힘입은 모나코는 리그 1위 릴의 덜미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모나코(7승14무9패)는 이날 생테티엔과 2-2 무승부를 거둔 AJ오세르를 18위로 내려 앉히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리그 선두인 릴과의 맞대결이었지만 모나코는 전반에 일찌감치 터진 박주영의 골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릴은 자책골과 다름없는 골을 내준 데다 수적 열세까지 처해 경기를 그르쳤다. 전반을 0-1로 뒤진 릴은 후반 들어 수비와 미드필더 등 3명을 빼고 모두 공격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단단히 걸어 잠근 모나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오세르의 정조국과 발랑시엔의 남태희는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둘 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세르는 생테티엔과 전반과 후반에 각각 2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겼고, 발랑시엔도 AS낭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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