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카메라 앞에서 욕설을 한 맨U의 웨인 루니는 두 게임 출장정지가 확정됐다.
FA, 2게임 출장정지 징계 확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의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TV 카메라 앞에서 욕설을 한 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부과 받은 2게임 출장정지 징계가 확정돼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와의 FA컵 4강전에 뛰지 못하게 됐다.
FA는 7일 루니의 어필을 기각하고 2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루니는 지난 2일 웨스트햄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후반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생중계 중인 TV 카메라 앞으로 뛰어와 ‘F-자’ 욕설을 한 혐의로 2게임 출장정지를 부과 받았다. 이로써 루니는 이번 주말 풀럼과의 정규리그 경기와 다음 주말 맨시티와의 FA컵 4강전을 결장하게 됐다.
루니는 징계확정 후 대변인 이안 몽크를 통해 “2경기를 못 뛰게 돼 너무 속상하다. 그 중 한 경기는 웸블리에서 벌어지는 FA컵 준결승”이라면서 “TV 앞에서 욕설을 한 것은 내가 처음이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똑같은 행동을 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나는 곧바로 사과했음에도 불구, 나만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것은 공평치 못하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어필에서 맨U는 기소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징계기간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FA는 이를 기각했다. 맨U는 홈페이지에서 “클럽측이 징계를 완화하는데 필요한 좋은 케이스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주 맨U와 FA컵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 맨시티의 로베르토 맨시니 감독은 7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큰 게임에선 최고의 선수들이 나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루니가 준결승에 못뛰게 된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