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요 은행들이 주택 구입 때 구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다운 페이먼트 수준을 대폭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시장 회복이 불안정한 양상을 나타내면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부동산 포털 질로우닷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요 9개 도시에서 일반적인 모기지를 이용해 구입한 부동산에 부과되는 평균 다운 페이먼트 비율이 22%로 상승했다. 이는 3년 만에 두 배로 급등한 것이며 첫 자료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LA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에서 주택 다운 페이먼트 비율이 평균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0년대 말과 주택시장 붕괴가 시작된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주택 구입자들에게 더 많은 자기 자금을 요구해 모기지 연체를 제한하고 주택 가격 하락 때 입을 수 있는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 초에 모기지 시장 개혁을 위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기에 적합한 대출의 최소 다운 페이먼트 비율을 10%로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백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다운 페이먼트 비율 상향과 더불어 모기지 금리도 상승하면서 주택 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일부 주택 관련 지표는 부동산 시장이 다소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으나 회복을 확신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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