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움직이는 중소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아이유는 올 1분기 음원으로만 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니앨범 <리얼>과 리패키지 앨범 <리얼 플러스>가 초대박을 기록한 것. 이는 같은 시기에 활동한 남녀 가수 혹은 남녀 그룹을 통틀어 가장 높은 매출액이다. 이 같은 수치는 스포츠한국이 단독으로 입수한 SKT텔레콤의 음원 매출 시스템 MLB(Music License Bank)의 분기 매출표에 의해 드러났다.
아이유는 저작인접 수입만 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산출한 소비자가 매출은 약 3배, 즉 60억 원이다. 동방신기 빅뱅 등 주요 아이돌 그룹과 경쟁 가운데 솔로 가수가 그것도 데뷔 2년차에 기록한 매출로는 믿기 어려운 금액이다.
물론 음원 수익 분배 구조상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손에 쥐는 금액은 10여억 원이 전부다. 하지만 60억원 매출이라는 상징성만은 아이유를 대표하는 ‘대세’라는 두 글자에 힘을 실어준다.
아이유의 초대박의 시작은 지난해 12월부터다. 타이틀 곡 <좋은 날>이 차트에서 올 2월까지 롱런했다. 후속곡<나만 몰랐던 이야기> 역시 빅뱅 동방신기 등과의 대결에서 선전했다. 때마침 KBS 2TV <드림하이> OST 수록곡 <섬데이> 마저 히트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여기에 오프라인 앨범의 매출과 광고 및 방송 출연료가 더해지면 아이유의 매출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앨범 판매액, 광고와 방송 출연료를 포함하면서 6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라는 수식어가 그대로 적용될만한 액수다.
소속사 측은 "인기나 매출 보다 아이유의 음악적 재능을 키워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미지가 고갈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최근 앨범 활동을 마무리 하고 SBS <인기가요> 진행을 맡고 있다. 4일에는 영국으로 화보 촬영을 떠났다.
김성한기자 wing@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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