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조우를 3-0으로 완파한 FC서울은 나고야 원정에서 3연승 스타트를 노린다.
5, 6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한일 축구대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대표팀간의 충돌이 아니라 양국 프로리그 팀들간에 벌어지는 4연전이다.
5일과 6일 양일간 벌어지는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축구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국 K리그를 대표해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제주 유나이티드, FC 서울, 전북 현대, 수원 삼성 등 K-리그 4팀은 5일과 6일 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 나고야 그램퍼스, 세레소 오사카, 가시마 앤틀러스와 각각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이번 조별리그 3차전은 K리그 팀들이 모두 J리그 팀들과 맞붙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덕분에 팬들은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하는 양국의 치열한 접전을 지켜보는 기회를 얻었다.
◆서울-전북-수원 ‘조 1위 지켜라’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는 서울과 전북은 나란히 일본 원정에서 조 1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서울은 조별리그 F조에서 6일 나고야(1패) 원정으로 3차전을 치르고, 전북은 이에 앞서 5일 세레소 오사카(1승1패)와 3차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16강 진출이 가시권으로 들어오게 된다. 지난 주말 K-리그 4라운드에서 전북을 꺾고 정규리그 첫 승을 거둔 서울은 분위기가 살아난 가운데 상대인 나고야가 일본 대지진 여파로 리그가 중단상태여서 경기력 저하가 예상되는 탓에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반면 전북은 서울에 완패한 뒤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오는 주말 수원과의 정규리그에 대비해 이번 원정에 이동국, 에닝용, 김상식 등 주전선수들을 쉬게 할 예정이어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H조에서 1승1무로 선두를 달리는 수원은 6일 수원 홈구장에서 가시마(1무)와 격돌하는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하태균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주 ‘16강 도전의 고비’
K리그 4팀 가운데 유일하게 선두에 오르지 못하고 E조 3위로 처진 제주(1승1패)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감바 오사카(1승1패)와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선다. 박경훈 감독은 “두 팀 모두 1승1패여서 이번에 지면 16강 진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며 “경기를 떠나 국가 대항전의 의미도 있다. 자존심의 문제”라고 승부욕을 다졌다.
감바 오사카에는 ‘조광래호’에 복귀한 공격수 이근호와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승용이 뛰고 있고 미드필더에는 일본 대표팀의 중원 조율사인 엔도 야스히토가 버티고 있다. 박 감독은 “엔도가 완급 조절을 잘하고 전방에 이근호와 아드리아누가 골을 몰아넣는 팀”이라며 “조직력이 뛰어나고 선수 개인의 기량이 출중하다”고 말해 힘겨운 경기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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