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당 최신정의 작품 ‘봄’. 스미나가시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서예와 서각 작가인 중당 최신정 선생의 개인전이 9~22일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물, 종이, 나무 위의 리플렉션’(Reflections on Water, Paper and Wood)이란 제목의 이 전시회는 그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서예 20점과 서각 20점 등 40점의 작품을 보여준다.
은퇴의사인 최신정 선생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예를 익혔고 유명 서각가인 석천 김상철 선생에게 사사한 묵향회 창립멤버로, 지난 30여년 동안 서예의 전통양식을 지키면서도 새롭고 창의적인 원근법을 사용한 작품 창조에 힘써 왔다.
2009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에서 2회 특선한 것을 비롯, 각종 서예와 서각대전에서 수차례 특선과 입선했으며 미국, 한국, 대만, 중국 등지에서 40여차례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색깔에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전통과 현대양식을 함께 보여주는 현대서예 작품들을 소개한다. 기존의 한지 대신 수채화지나 다른 매개체들을 사용하고, 다른 기법들을 과감하게 도입함으로써 서예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스미나가시(Suminagashi)라는 일본의 페이퍼 마블링 아트로 창조한 작품들이 주목을 끈다.
작가는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작품이 흔히 알 수 있는 상형문자나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이루어져 있기에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닌 작품을 보면서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신정씨는 서울대 문리대와 부산대 의과대학, 서울대 대학원 의학박사를 거쳐 웨스트LA 베테런스 하스피틀에서 30여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다가 은퇴했다. 가정상담소에서 오랫동안 봉사하며 기금모금 서각전시회를 열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도 했고, 한인사회 곳곳에서 서각 강의를 가져왔다. 이번 전시회 중에도 16일 오전 10-12시 현대서예 웍샵을 마련하고 현대서예의 다양한 기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9일 오후 3~6시.
lee & lee Gallery 3130 Wilshire Blvd. #502 LA, CA 90010, (213)365-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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