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기간으로 인해 중단됐던 유럽축구리그 정규리그가 2일 재개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근 100여일만에 맨U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되는 맨U와 웨스트햄의 경기가 2일 새벽 4시45분(이하 LA시간)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차례로 주말 골 사냥에 나선다.
박지성에 이어 한국 대표팀 캡틴 자리를 물려받은 박주영(AS모나코)은 2일 오전 10시 아를 아비뇽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즌 10호골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3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을 지켰고 특히 지난 20일 경기에선 페널티킥을 놓쳐 아쉬움을 안겼던 박주영은 온두라스와의 A매치에서 살려낸 골 감각을 시즌 두자리수 골 목표달성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선 박지성과 함께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의 경기도 관심의 대상이다. 볼턴은 맨U-웨스트햄 경기가 끝난 직후인 오전 7시부터 버밍엄과 원정경기에 나선다.
지난 12일 FA컵 8강전에서 종료직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볼턴을 4강으로 이끌어 올린 이청용은 최근 감독의 체력안배 정책에 따라 선발 출격 횟수가 부쩍 줄어들었지만 어떤 형태로는 이날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는 구자철이 7경기 연속 출전과 함께 독일 무대 데뷔골에 도전한다. 구자철은 소속팀 적응 배려차원에서 최근 평가전을 치른 A대표와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아 열흘 넘게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해 둔 상태다.
볼프스부르크는 3일 오전 8시30분 프랑크푸르트와 홈경기로 맞붙는다. 함부르크SV의 손흥민은 2일 오전 9시30분 호페하임과의 정규리그에서 출격지시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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