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둘째 아들이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김태원은 30일 방송된 ‘무릎팍 도사’에서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2년 후에 마음이 아픈 아이란 걸 알게 됐다"며 "아이가 11살이지만 지금까지 나와 한 번도 대화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네버엔딩 스토리’가 뜨고 이승철 씨와 갈등이 있을 무렵 둘째 아이가 아픈 걸 알게 됐다"며 "그걸 안 상태에서 (음악)활동을 하기가 너무 버거웠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예능을 갑자기 시작한 것도 음악적인 자존심만 내세우면서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시점이었다"며 "지금 우리 네 식구는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소원은 아들보다 단 하루 더 사는 것"이라며 "나는 지금도 아이와 대화하는 꿈을 꾼다"고 부모로서 애틋한 심정을 전했다.
김태원은 "이렇게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아내가 주위의 시선에 상처를 받고 필리핀으로 이민을 떠났듯이 그렇게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좋은 기회가 됐을 때 고백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어린 시절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부활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들려줬다. 이날 ‘황금어장’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15.4%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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