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서 라디오 DJ 데뷔.. "신인가수 같이 설레"
"SBS에서 방송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SBS가 개국할 때 저는 다른 나라에 있었죠. 이렇게 방송을 하게 돼 뜻깊기도 하고, 신인가수 같은 설렘이 있습니다."
다음 달 4일부터 SBS 러브FM(103.5MHz) ‘브라보 라디오 구창모입니다(월∼금 오후 6시5분)’를 진행하게 된 가수 구창모는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 DJ에 도전하게 된 그는 3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클럽 ‘타’에서 열린 SBS 봄철 라디오 개편 설명회에서 "앞으로 기대해달라.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사실 처음 SBS에서 (라디오) MC 제의를 받고는 망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던 일이 있었고 또 그 일을 마무리 지어야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친구 배철수, 배철호 SBS 제작본부장 등 두 배씨 형제 덕분에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웃음)"
구창모와 배철수는 그룹 ‘송골매’에서 호흡을 맞춘 동지이자, 동시간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경쟁자’이기도 하다. 구창모의 ‘브라보 라디오’는 당장 다음 주부터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FM4U 91.9 MHz)’와 경쟁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구창모는 "그 질문(배철수와의 경쟁구도에 대한)을 오늘 다섯 번째로 듣는다"며 웃은 뒤 경쟁구도를 의식하기보다는 즐기면서 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라디오 DJ 제의를 받고 처음 자문을 구한 게 배철수씨인데, 두말 않고 ‘무조건 해라, 그게 너한테 좋다’라고 조언해주더라"면서 진심어린 조언을 해 준 배철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SBS 러브FM은 봄 개편을 통해 7080 세대를 위한 채널로 거듭난다. ‘브라보 라디오’ 역시 7080 세대를 위한 노래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창모는 "엊그제 아우트라인 회의를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팝이든, 가요든 7080 세대들이 좋아할 수 있는 노래들을 망라해 띄울 생각"이라면서 "(방송 시간이) 퇴근 시간대라 차에서 라디오를 듣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차에서든, 가정에서든 편하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음악 위주로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까 주위 분들의 추천으로 방송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는데, 사실 결정까지의 과정은 중요치 않다. 결정은 제가 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자신의 대표곡 ‘희나리’를 열창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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