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호 2014년 월드컵 향해 기분좋은 출발
박주영(가운데)이 쐐기골을 터뜨린 뒤 이용래(왼쪽)와 김정우, 그리고 크로스를 올린 지동원(오른쪽) 등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
김영권-조영철 좌우풀백 실험 OK
‘박주영 시프트’첫 가동도 성공작
올해 첫 안방 A매치를 치른 한국 축구대표팀 조광래호가 효과적인 전술 변화와 새 얼굴의 실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대표팀은 25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새롭게 들고 나온 4-1-4-1 전술을 통해 공격 축구를 선보였는데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합격점을 받았고 새롭게 가동한 김영권-조영철의 양쪽 풀백 실험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어냈다. 무엇보다 원톱 공격수와 오른쪽 측면 날개를 오간 캡틴 박주영은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후반 37분 쐐기골까지 터트려 A매치 50번째 출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주영 시프트 성공
“50번째 매치에서 골을 넣고 승리하고 싶다”는 박주영의 소원은 모두 이뤄졌다. 전반에 최전반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전반 10분 재치있는 패스로 이청용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줬고, 전반 43분에도 김보경의 크로스를 자연스럽게 흘려주면서 역시 이청용에 슈팅 찬스를 줬다. 그리고 후반 29분 지동원이 투입되면서 원톱자리를 내주고 오른쪽 측면 날개로 자리를 바꿨다. 원톱과 왼쪽 날개를 주로 맡던 그로선 낯선 포지션일 수도 있지만 그는 활발한 움직임은 물론 37분 날카로운 헤딩 쐐기골까지 터뜨려 만능선수로서 능력을 과시했다.
◇김영권-조영철 새 얼굴 실험 ‘OK’
이 경기에서 조 감독의 또 다른 실험은 김영권과 조영철을 좌우 풀백에 내세운 것이다. A매치 출전이 단 2경기에 불과한 김영권-조영철 조합의 선발기용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한 실험이었고 조 감독의 바람대로 김영권과 조영철은 풀백으로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4-1-4-1 포메이션의 높은 완성도
조 감독은 이날 이용래-김정우를 공격형 미드필더, 기성용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역삼각형 형태의 미드필더 라인을 운영했다. 중원을 두텁게 해 두 명의 미드필더로 나선 온두라스와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김정우는 두 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적 역할도 잘 소화하며 수비 가담 능력도 여전히 뛰어나 포지션 변경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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