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주영이 공중에 솟구쳐 올라 지동원의 크로스를 쐐기골로 연결하고 있다.
축구 A매치 온두라스 4-0 완파
올해 한국에서 벌어진 첫 축구 A매치에서 조광래호가 중미의 다크호스 온두라스를 4-0으로 완파했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이정우, 김정우, 후반 박주영, 이근호가 릴레이골을 터뜨려 기대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8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조광래 감독은 같은 해 9월7일 이란에 0-1로 진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 행진을 이어가며 12차례 A매치에서 7승4무1패의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한국은 이날 캡틴 박주영을 중심으로 좌우 양 날개에 김보경과 이청용,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용래와 김정우, 수비형 미드필더에 기성용이 나서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온두라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온두라스의 반격 역시 매서워 전반 15분 박주영의 모나코 팀 동료 조지 웰컴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가슴 트래핑 후 날카로운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성룡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해 선제골을 내줄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28분 선취골을 뽑았다.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이 반대쪽으로 흐르자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 잡아 안쪽으로 돌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기성용이 문전으로 밀어준 볼을 중앙에서 박주영이 살짝 발을 가져다 대 속도를 죽이며 뒤쪽으로 내주자 이를 김정우가 침착하게 구석으로 차 넣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김보경 대신 이근호를 왼쪽 날개로 기용했고 29분에는 이청용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 원톱으로 올리고 박주영을 오른쪽 날개로 옮기는 ‘박주영 시프트’를 가동했다. 그리고 후반 37분 지동원의 왼쪽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으로 꽂아넣어 쐐기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이 골로 자신의 50번째 A매치에서 16호골을 신고했다. 한국은 후반 45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기성용의 코너킥을 이근호가 헤딩으로 꽂아 넣어 마무리 복귀골로 연결하며 4골차 대승을 마무리 지었다.
<관계기사 4면>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