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
바르샤-레알 4강서 충돌 코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18일 스위스 니옹의 UEFA 헤드쿼터에서 실시된 대회 8강 및 4강 대진추첨에서 맨U는 첼시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맨U와 첼시는 지난 2008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첼시의 마지막 키커 존 테리가 킥하는 순간 살짝 미끄러지며 실축하는 바람에 맨U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때 첫 유럽 대회 우승을 놓치고 통한의 눈물을 뿌렸던 첼시로서는 3년만에 묵은 빚을 갚을 기회를 얻은 셈이다. 8강과 4강전은 모두 홈&홈 두 경기로 펼쳐지며 맨U-첼시 1차전은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다.
첼시-맨U전 승자는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 대 샬케04(독일)의 승자와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다. 16강전에서 독일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홈 1차전을 0-1로 패하고도 2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재역전승, 합계 3-2로 극적인 8강 티켓을 따내며 타이틀 방어 희망을 이어간 인터 밀란은 또 다시 분데스리가팀과 격돌하게 됐는데 샬케가 분데스리가 중위권 팀이어서 8강 대진운은 아주 좋은 셈이 됐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는 강력한 우승후보 FC바르셀로나는 우크라이나의 복병 샥타르 도네츠크와 8강에서 만났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16강 무대에 오른 샥타르는 전통강호 AS로마에 2연승을 거두고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지만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 차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세계 최강의 라인업을 보유한 바르셀로나의 벽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8강전에서는 대회 9회 우승에 빛나는 스페인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이 대회 본선 첫 출전에서 8강까지 올라온 토튼햄(잉글랜드)과 맞붙는다. 토튼햄의 투지가 만만치 않지만 일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를 점쳐야 할 매치업이다. 만약 예상대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8강전을 통과한다면 이들은 4강에서 결승티켓을 놓고 또 한 번의 ‘엘 클라시코’ 매치업을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 8강전은 다음달 5, 6일과 12, 13일, 4강전은 26, 27일과 5월 3, 4일에 각각 홈&어웨이 시리즈로 치러지며 결승전은 5월28일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
맨U의 간판골잡이 웨인 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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