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호화군단 FC바르셀로나가 아스날(잉글랜드)을 꺾고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8일 바르셀로나 누캄프 홈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2차전에서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2골을 뽑아내고 사비가 한 골을 보태 바르셀로나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아스날을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차전 원정경기 패배(1-2)를 극복하고 두 경기 합계 4-3으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대어를 낚을 수 있었던 아스날은 1-1이던 후반 11분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가 다소 억울하게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남은 시간 10명이 뛰며 2골을 더 내주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에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아스날은 이날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볼 점유율에서도 3대7로 일방적으로 몰린 경기였기에 큰 불평을 하기 힘든 완패였다.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거의 일방적으로 볼을 독점하며 아스날 골문을 두들겼으나 좀처럼 마지막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애를 태우다 전반 종료 직전 아스날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어처구니없는 실책으로 잡은 기회에서 리오넬 메시의 환상적인 피니시가 터지며 선취골을 뽑았다. 전반 인저리타임 3분께 파브레가스는 자기진영 페널티아크 앞에서 볼을 잡아 길게 걷어내는 대신 힐 패스를 시도했다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 가로채였다. 이니에스타는 곧바로 침투하는 메시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고 메시는 신기의 볼 터치로 뛰쳐나온 골키퍼의 키를 넘긴 뒤 왼발 발리슛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열어 제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8분 이날 미드필더에서 중앙수비수로 변신한 세르지오 부스케츠가 코너킥을 머리로 걷어내려다 자기 골문에 꽂아 넣는 자책골을 기록,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 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이니에스타-다비드 비야의 환상 패스를 사비가 마무리해 다시 리드를 되찾은 뒤 2분 뒤 페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의 AS로마를 홈에서 3-0으로 대파하고 두 경기 합계 6-2로 로마를 압도, 8강에 안착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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