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블랙풀 꺾고 맨U에 승점 9차 육박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잔 테리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블랙풀을 꺾고 승점 3을 보태며 전날 리버풀에 덜미를 잡힌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9차로 육박, 타이틀 방어의 희망을 살려갔다.
7일 리그 하위팀인 블랙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첼시는 잔 테리가 전반 20분 헤딩 선취골을 뽑아내고 프랭크 램파드가 후반 18분과 22분 연속 추가골을 터뜨려 막판 한 골을 만회한 블랙풀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즌 15승6무7패(승점 51)를 기록한 첼시는 한 게임을 더 치른 맨U(17승9무3패, 승점 60)에 승점 9점차로 따라붙었다. 첼시는 지난 주 맨U와의 경기 전까지만 해도 승점 15차로 뒤져 타이틀 방어 꿈은 물 건너간 듯이 보였으나 맨U와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여세를 몰아 2연승을 거두며 첼시와 리버풀에 연패한 맨U와 승점 차를 한자리수로 좁혀 대역전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더구나 첼시는 맨U보다 한 게임을 덜 치른 상태여서 아직 승점 3을 더 보탤 기회가 남아있다.
램파드는 경기 후 “우리는 (역전의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면서 “가능성은 크지 않고 갈 길이 멀지만 우리가 매 게임 다 승리한다면 기회는 충분하다. 하지만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첼시는 선두 맨U외에도 2위 아스날(승점 57)과 3위 맨체스터시티(승점 53)를 추월해야 하지만 맨시티는 맨U와 마찬가지로 첼시보다 한 게임을 더 치렀기에 맨시티보다는 아스날이 훨씬 더 위협적인 상대다. 첼시는 또 이날 승리로 토튼햄(승점 48)을 제치고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단독 4위 자리로 올라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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