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후배 남태희 소속 발랑시엔 상대 득점포 조준
박주영은 차범근 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유럽 5대리그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에 도전한다.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박주영(25)이 대표팀 막내의 소속팀을 상대로 프랑스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시즌 10호골 사냥에 나선다.
박주영은 5일 오전 10시(이하 LA시간)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발랑시엔과의 원정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발랑시엔에는 얼마전 조광래호에 뽑혔던 유망주 미드필더 남태희(20)가 뛰고 있어 한국선수 간 맞대결도 기대된다.
모나코는 올 시즌 4승13무8패(승점 25)로 전체 20개 팀 중 18위로 2부리그 강등권에 있어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직 8패 밖에 없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는 바람에 승리가 4개뿐인 것이 문제다.
비긴 경기(13)가 승패가 갈린 경기(12)보다 많다. 이제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는 것이 과제고 그러기 위해서는 박주영이 활약이 절실하다. 이날 승점 3을 챙긴다면 17위 오세르(승점 26), 16위 AS낭시(승점 28)를 추월, 강등권 탈출을 노려볼 만하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과연 박주영이 2008년 프랑스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할 것인가에 모아진다. 사실 아직 13경기가 남아 있어 두자릿수 골 사냥은 시간문제처럼 보이지만 항상 돌발변수가 있을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역대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 중 시즌 두자릿수 득점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차붐’ 차범근이 통산 여섯 차례 기록한 게 전부다. 박주영이 10호 골을 터뜨린다면 차범근 감독이 17골을 수확했던 1985-86시즌 이후 무려 25년 만에 한국인 두자릿수 득점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볼턴의 이청용(23)은 이보다 3시간 빠른 5일 오전 7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이청용은 지난달 27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는 결장, 충분한 체력을 비축한 상태여서 다른 문제가 없는 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19·함부르크SV)은 5일과 6일 각각 레버쿠젠, 마인츠전을 기다리고 있는데 교체멤버로 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기성용은 5일 해밀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의 박지성은 다음 주말이면 라인업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맨U는 6일 라이벌 리버풀 원정에 나서게 된다. 지난 1일 첼시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맨U로서는 선두 유지를 위해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이 경기는 6일 새벽 5시30분부터 케이블 팍스사커채널(FSC)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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