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포스코·금융권 등
▶ 미 전국순회 채용설명회 나서
한국 대기업들의 미주지역 인재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LA 한인타운 용수산 식당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그룹 채용 설명회에는 8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국 대기업들의 미주지역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와 포스코 등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화 추세 속에서 영어권 인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우수 인재의 채용이 늘고 있는 것.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을 포함하는 현대기아차 그룹은 이달 초까지 미 전역을 돌며 채용설명회를 통해 우수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대상은 ▲학사 학위자로 2년 이상의 근무경험을 갖고 있거나 ▲석·박사 이상 취득(예정)자로 주로 R&D와 전략지원(마케팅) 및 생산개발(해외 프로젝트 지원) 근무자를 모집한다. 지난달 21일에 LA 한인타운 용수산 식당에서 열린 LA지역 설명회에는 UCLA와 USC 등 주요 대학 석사과정 이상의 유학생들과 한인 1.5세, 2세 등 8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현대차 인력관리위원회는 “타인종 외국인과 달리 해외 우수 인재 채용 때는 1.5세와 2세 등이 유학생들과 동일하게 지원할 수 있으며 실제로 교포 2세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해외 인재 채용은 오는 7일까지 계속되며 인터넷(pr.hyundai. com)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KB 금융그룹도 대규모 해외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섰다. KB 금융그룹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MBA 취득자로서 2년 이상 경력자와 해외 정규 대학 및 대학원 졸업(예정)자다. KB 금융 측은 공인회계사와 국제재무분석사(CFA), FRM(재무위험관리사) 등의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우수 논문상 수상자 및 사회활동 우수자를 우대한다.
한국 금융권에서 이번과 같은 대규모 해외 금융 전문인력 채용은 처음으로, 국제 금융업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은 KB 금융그룹 홈페이지(www. kbfng.com) 및 금감원 금융지원센터(www.fnhubkorea.kr)를 통해 하면 된다.
이밖에 포스코 그룹도 조만간 해외 인재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영어 능통자 위주로 국제결제 실무담당자를 모집했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이 미주지역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는 것은 언어 구사력 외에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네트웍 활용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대용 기자>
jungdy1821@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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