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챔스리그 데뷔전서 0-1 고배
▶ 이근호 맹활약 감바 오사카, 멜버른에 5-1
제주의 배기종(왼쪽)이 톈진 수비수를 제치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
구단 출범 후 처음으로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에 나선 제주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톈진 테다(중국)에 일격을 당했다.
제주는 1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톈진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9분 위다바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제주는 지난 시즌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해 올해 아시아 정상 도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홈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패해 순탄치 않은 길을 걷게 됐다. E조에서 톈진을 비롯해 감바 오사카(일본),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16강 진출을 다투는 제주는 오는 15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지난 시즌 K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은중과 브라질 출신 산토스를 전방에 배치하고 좌·우 미드필더에 이현호와 배기종을 선발로 내세워 공격을 풀어갔으나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공백이 아쉬웠다. 시즌 첫 경기인 탓도 있지만 공·수에서의 연결이나 짜임새가 지난해만큼 순조롭지 못했다. 그럼에도 제주는 계속해서 좋은 득점찬스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결국 후반 9분만에 역습 상황에서 위다바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제주는 이후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로 나섰으나 후반 38분 이상협의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종료직전엔 이상협의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분루를 삼켰다.
한편, 같은 조의 감바 오사카는 멜버른과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에 페널티킥까지 유도한 이근호의 맹활약으로 5-1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로 나섰다. 이근호는 1-0으로 앞선 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아드리아누의 추가 골을 만들었고, 4분 뒤에는 직접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근호는 이어 4-1로 앞선 후반 45분 김승용의 데뷔골까지 도왔다.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뛰다 올 시즌 오사카로 둥지를 옮긴 김승용은 후반 26분 엔도 야스히토와 교체 투입되고 나서 경기 종료 직전 이근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 넣어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한편 F조의 FC서울과 G조의 전북 현대, H조의 수원 삼성은 2일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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