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제주-전북-수원 오늘부터 조별리그 출격
▶ 지난 2년 우승팀 포항-성남은 출전권 못 얻어
K리그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2009년 우승한 포항 스틸러스의 모습.
‘아시아 챔피언은 3회 연속 K리그에서!’
한국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4팀이 K-리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위해 첫 걸음을 뗀다.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K-리그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 지난해 성남 일화가 잇달아 정상에 올라 이번이 사상 첫 3연패 도전이다. 공교롭게도 포항과 성남이 모두 출전권을 따지 못해 이번에는 지난해 K리그 우승팀 FC서울과 준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 3위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이 K-리그의 역사적인 3연패 도전에 나선다.
1일 시작되는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첫 테이프는 제주가 끊는다. 제주는 1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톈진 테다(중국)와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만년 하위팀이었던 제주는 지난해 박경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 짜임새 있는 축구로 돌풍을 일으켰고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 도전의 기회까지 잡았다. 팀의 주축이었던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해 전력 손실이 크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지난해 K리그 그라운드에 불러일으킨 새 바람을 아시아 무대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톈진은 네덜란드 출신 아리에 한 감독이 지휘하며, 지난 시즌 산둥 루넝에 이어 중국 수퍼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2일에는 전북이 안방에서 지난해 중국 리그 챔피언 산둥과 G조 첫 판을 벌인다. 2006년 이 대회 챔피언인 전북으로서는 5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탈환의 시동을 거는 자리다.
서울과 수원은 첫 경기부터 원정길에 올랐다. 서울은 대회 원년 챔피언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강호 알 아인과 2일 F조 1차전을 치르고, 수원은 같은 날 호주 시드니FC와 H조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K리그에서 10년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고 나서 황보관 감독을 새로 선임한 서울은 세르베르 제파로프와 재계약하고 성남에서 뛰던 특급용병 몰리나, 울산의 수비수 김동진 등을 영입하는 등 아시아 정상 도전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또 지난해 정규리그에선 부진했지만 FA컵 우승으로 간신히 본선티켓을 얻은 수원은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표팀 주전 골키퍼 정성룡과 미드필더 이용래를 비롯, 공격수 최성국과 수비수 오범석, 미드필더 오장은, 중앙수비수 마토,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알렉산데르 게인리히 등 대어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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