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명 부상, 캘러리아 샤핑몰 주차장서 10대~20대 초반
주말 오후 LA한인타운 한복판 대형 샤핑몰에서 한인 갱 단원 사이에 칼싸움이 발생, 2명이 부상을 입고 경찰 수십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올림픽경찰서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26일 오후 4시37분께 올림픽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의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 주차장에서 10대 후반~20대 초반의 한인 갱단으로 보이는 6~7명 사이에 서로 칼로 찌르는 싸움이 발생, 이 중 2명이 각각 왼쪽 머리와 오른쪽 옆구리 뒤쪽에 칼을 맞은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샤핑몰 3층 푸드코트 내 남자 화장실로 달아났다.
이들은 화장실에서 손과 옷가지 등으로 지혈을 시도했으나 피가 멈추지 않자 고통스러운 듯 계속 소리를 질렀으며 이를 목격한 직원과 샤핑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때문에 화장실과 푸드코트에서 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연결로와 샤핑몰 올림픽 블러버드 입구에는 이들이 흘린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세종문고 직원 이상인씨는 “화장실에서 나오다 머리에 피를 심하게 흘리는 사람이 들어왔는데 처음에는 사고가 난 줄 몰랐다”며 “얼굴은 많이 맞은 것처럼 보였고 머리 쪽에는 움푹 파인 상처가 있었는데 피가 콸콸 솟구쳐 나왔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갱 단원끼리의 언쟁이 폭력 사태로 번진 것으로 보고 샤핑몰과 주차장 내 CCTV 등을 바탕으로 달아난 갱 단원들을 체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사건으로 올림픽경찰서 소속 경관 수십명과 여러 대의 순찰차량이 출동해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입구와 3층 푸드코트 및 옥상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통로 등의 출입을 통제해 샤핑몰 주변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 때문에 3층에 입점해 있는 대다수 업체들은 평소보다 2시간 가량 이른 오후 7시께 가게 문을 닫고 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M 의류업체 유모씨는 “세일하는 토요일 오후 시간에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샤핑몰을 통제해 손님이 없다”며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정대용 기자>
주말 오후 한인타운 한복판 대형 샤핑몰에서 한인 갱단원 사이에 칼부림 폭력 사건이 벌어져 샤핑몰 일부가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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