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SM캉과 홈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AS모나코의 박주영(26)이 이번 시즌 8호와 9호 골을 한 번에 몰아치며 자신의 정규리그 시즌 최다골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6일 모나코 루이2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SM 캉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모나코의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35분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17분 추가골 등 2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모나코는 2-0으로 앞서던 후반에 SM캉에게 두 골을 연이어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치고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2일 FC로리앙과 23라운드 홈경기에서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해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으로 시즌 8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9호 골도 빚어냈다. 지난 2008-09시즌 프랑스리그에 데뷔했던 박주영은 첫 시즌 5골(정규리그 5골)에 이어 지난 시즌 9골(정규리그 8골, 프랑스컵 1골)을 터트린 바 있는데 이날 두 골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9골을 뽑아내 정규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 기록을 깼다.
한 경기 2골은 프랑스 리그 진출 이후로는 3번째이자 이번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이다. 박주영은 지난해 11월 AS낭시와 12라운드 원정 경기(모나코 4-0 승)에서 후반전 연속 쐐기골로 시즌 3·4호 득점을 기록했었다.
이날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활약을 예고한 박주영은 전반 34분 팀 동료 장 자크 고소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던 중 상대 미드필더 그레고리 레카가 핸드볼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한 킥으로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17분에는 마하마두 디아라가 길게 이어준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 코너 외곽에서 잡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뿜어 SM캉의 골네트를 출렁이며 9호골도 신고했다.
그러나 모나코는 끝내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22분과 27분 캉의 유스프 엘 아라비와 요한 몰로의 연속골로 2-2 동점을 허용한 모나코는 결국 균형을 깨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고 승점 1을 보태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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