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7)가 맨U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1년 더 뛴다.
맨U 구단은 18일 “긱스가 1년 계약 연장 안에 사인했다”면서 “이로써 긱스는 2011-2012시즌 맨U에서 자신의 21번째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990년 맨U와 프로 선수 계약을 맺은 긱스는 이듬해인 1991년 3월 데뷔전을 치른 뒤로 클럽 통산 862경기에 출전해 158골을 넣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맨U에서 뛰는 동안 11차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FA컵(4회), 리그컵(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1회) 등에서 숱하게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긱스는 “내 평생소원은 맨U를 위해 뛰는 것이었다. 그 꿈을 20년 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나는 참 행운아다”라면서 “아직도 팀의 성공을 위해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긱스는 수식할 말이 부족할 정도로 굉장한 선수다. 그 나이에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는 것은 아주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면서 “여전히 경기에서 최우수선수 같은 플레이를 해내는 긱스의 경험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베테랑 윙플레이어의 재계약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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