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리금융지주의 이팔성 회장이 한미은행 인수를 적극적으로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임기 연임이 확정된 후 15일(한국시간)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임기동안 우리금융의 해외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이같은 맥락에서 중국, 동남아, 남미 지역 등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면서 한미은행 인수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우리아메리카) 금융 부실로 한미은행 인수가 지연되고 있지만 한미은행 인수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며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미은행의 영업 규모를 키우겠다”며 “한미은행 인수를 매듭짓기 위해 조만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은행의 행명도 가능하면 미국식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가 계속 지연되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 일고 있는 한미은행 인수 회의론을 종식하기 위해 강력한 인수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우리금융은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의 FRB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한미은행 인수에 대한 승인심사 중단을 요청한 상태로 감사가 끝나는 3월 중순께 심사 재개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한미 인수 후 LA와 뉴욕에 각각 지점이 있는 우리은행의 미국 내 영업기반을 키울 생각”이라며 “현지 은행을 인수합병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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